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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마케팅 자금 확보 글로벌 공략...속속 IPO 추진

달바글로벌, 28일 수요예측 나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앤비코리아 상장 채비
미미박스, 연내 상장 목표 글로벌 공략
이현정 기자 2025-04-14 13:55:39
더 프리미엄 비건, 달바(d'Alba). 홈페이지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케팅 자금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월 코스피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달바글로벌은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5월 9~12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달바글로벌'은 앞서 지난달 25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신주 종류와 수는 보통주 총 60만4000주로, 1주당 최저발행가액은 5만4500원이다. 이에 따라 달바글로벌은 최소 356억4,300만,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18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145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달바글로벌은 2021년 매출 690억원에서 2024년 3,091억원으로 증가했고 연평균 65%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2024년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8% 급증하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5%로 늘었다.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한 비앤비코리아도 주관사 선정에 들어갔다.
비앤비코리아, ‘2025.3.20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화장품 박람회 참가. 홈페이지

'비앤비코리아'는 3년 전 15억 원 남짓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6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앤비코리아가 IPO에 성공하면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대형 ODM사와 달리 중소형 인디 브랜드 중심의 틈새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비앤비코리아는 화장품 원료·제형 연구개발(R&D)부터 상품 생산, 브랜드 개발 등 제품 생산의 대부분 과정을 전담한다. 기술 및 생산 공정과 관련해 구축해둔 기술 장벽·경쟁력이 있다보니 가격 협상력이 높아 안정적으로 이익을 확보한다. 

2011년 설립한 비앤비코리아는 2021년 234억 원의 매출액이 2024년 803억 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16억원에서 같은 기간 166억원으로 성장했다.

하이트진로 계열사인 서영이앤티는 지난해 인수목적회사 진백글로벌을 설립하고 비앤비코리아 지분 81.02%를 SPC 즉 특수목적법인인 더블유에스뷰티로부터 1,300억 원에 사들였다.

뷰티 전문 기업 '미미박스'도 지난해 상장주관사를 삼성증권으로 선정하며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해 올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미박스. 홈페이지

미미박스는 창립 초기부터 실리콘밸리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 론스데일 팰런티어테크놀로지 공동설립자가 운영하는 8VC, 굿워터캐피털, 알토스벤처스, 스파크랩,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등 실리콘밸리 대표 투자자들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그 결과, 미미박스는 전체 매출 중 북미 시장 매출 비중만 65%에 달한다. 2024년에는 첫 영업이익을 기록한 미미박스는 2024년 기준 조정 후 영업이익(에비타,EBITDA)은 22억원이다.

미미박스 관계자는 "2억 달러의 투자자금으로 미국과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고 미국 내 10개 이상의 리테일러에 입점해 폭넓은 고객층과 브랜드 입지를 다졌다"며 "2025년에는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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