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공급 떠안은 LH, 부채 7조2천억원 증가…이자부담부채 100조원 육박
2025-03-27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설계검증 업무 추진을 위해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LH-Dr.Check)’은 설계 검토용 도서 배포부터 검토 의견 등재·평가, 검토 이력 추적관리 등 설계 검증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단계에 따라 우편과 이메일 등으로 관련 업무를 처리하거나 대면 회의를 해야했으나 새 시스템 도입으로 이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하게 되면 검증 검토 기간이 기존 대비 최대 30% 줄어든다. 예컨대 기존에 50일이 소요됐다면 앞으로는 35일이면 마무리된다는 것이다.
LH는 올해 사업승인·착공 합계 물량이 16만 가구 수준임을 고려할 때 약 3만 건에 달하는 설계검증 검토 의견 역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LH, 설계사, 전문가 간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수행을 돕는다. 비대면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LH는 지난해 건설기술정보시스템(COTIS) 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남양주왕숙 A2 블록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시스템 보완을 마친 뒤 이달부터 공공주택 신규 착공 지구 전(全) 공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LH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반복되는 설계 오류 등 설계 개선 사항은 매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주기적인 설계사 교육을 통해 공공주택 설계도서의 품질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은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다자간 동시 협업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대면 부담도 덜어 보다 효율적이고 객관적인 설계검증 업무 수행을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공공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다양한 업무혁신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