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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 ‘지시형→자율·책임형’으로 바꾼다

안전관리본부 워크숍…‘현장 안전 실행조직’ 신설
현장 안전역량 강화·엄정 기강 확립' 추진 등
권태욱 기자 2025-06-18 10:03:47
안전관리본부 워크숍.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능동적 안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본사-현장 안전 동일체’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안전관리본부 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본사-현장 안전 동일체’를 실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본사-현장 안전 동일체’는 지시 중심의 형식적 안전에서 벗어나, 현장에 자율적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기 위한 공사의 새로운 안전 전략이다. 안전 동일체는 △안전조직 개편 △현장 안전역량 강화 △엄정 기강 확립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기존 안전관리본부에 더해 영업·차량·승무·기술 등 각 현장에 안전 관련 부서인 ‘현장 안전 실행조직’을 신설해 안전 조직을 개편한다. 안전관리본부는 기획·진단·점검·중재 중심, 현장 안전 실행조직은 실행·대응 중심으로 역할을 나누어 현장에 자율적 권한과 책임을 부여할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올해 4월부터 본부별 팀장급 이상 10명으로 구성된 ‘안전 관리 실행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협의체는 공사 내 안전사고 및 유사사례를 분석해 위험 요인을 도출하고, 개선 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안전 신속 점검 태스크포스(TF)’가 협의체에서 논의된 안건을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사고 우려가 있는 현장을 심층 점검하고 있다. 

또 근무 조별 ‘안전 실무 촉진자’를 지정해 자율적 안전 행동을 독려하고, 실천 중심의 ‘체감형 안전교육’을 도입해 현장의 실질적 안전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안전을 내 업무로 인식하고 책임지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현장 안전 활동 참여도를 성과평가에 반영하는 ‘안전성과 평가체계’ 구축도 계획 중이다. 

나윤범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본사-현장 안전관리 동일체 실행으로 전 직원이 행동하는 안전문화를 내재해 전사적 안전 관리 역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사고 근절을 위한 체계적 대응과 현장의 자발적 안전 실행력 확보를 위한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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