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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분석]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 벌써부터 후끈…누가 참전하나

입찰보증금 마감 하루 전 삼성물산·대우건설, 150억원 선납
포스코이앤씨 “사업 관심 높다”…수주전 참여 말 아껴
기존 14층 802가구→지상 35층, 1천122가구로 탈바꿈
권태욱 기자 2025-06-18 17:25:02
개포우성 7차 재건축단지 전경. 대우건설

서울 강남권 알짜 재건축 단지인 ‘개포우성7차’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면서 참여를 확정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 역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우성7차 아파트’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에 따라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마감일인 19일까지 입찰보증금으로 현금 150억원과 이행 보증증권 150억원을 포함한 300억원을 완납해야 한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날 재건축 정비사업 입찰을 위한 입찰보증금 현금분 150억원을 납부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입찰 참여를 계기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예정된 설계·사업 조건 제안서 제출과 조합원 설명회 등을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최고의 사업조건을 기반으로 조합원들에게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지난달 말부터 입찰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하며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2일에는 현장을 둘러본 후 “개포우성7차가 강남 재건축사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을 위해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 거장인 장 미셀 빌모트와 협력해 단지를 설계할 예정이다. 또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을 리뉴얼해 강남 최초로 개포우성7차에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입찰 마감 3일 전인 지난 16일 입찰보증금 150억원을 납부하며 적극적인 입찰 의지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설계사인 아르카디스와 협업해 개포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완성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계획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초기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께 보답하겠다”며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위한 특별한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입찰마감을 하루 앞두고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입찰보증금 납부와 관련해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에 관심이 크다”면서 수주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14층, 15개동 802가구에서 지하 5층~지상 35층, 1천122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전체 총공사비는 6천778억원으로 3.3㎡당 약 880만원이다. 시공사는 8월 23일 조합 총회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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