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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올해 운수수입 손실 5천억원 넘을 듯”

무임승차·기후동행카드·15분 재개표 등 복합 요인 작용
이경숙 서울시의원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 재정 지원 시급”
권태욱 기자 2025-06-19 15:43:09
이경숙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의회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올해 운수수입 손실이 5천억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경숙 부위원장(국민의힘·도봉1)은 올해 서울교통공사 운수 수입 손실이 5천3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무임승차 증가, 기후동행카드 손실, ‘15분 재승차’ 제도 시행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특히 올해 무임승차 손실은 약 4천385억 원으로 전체 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무임승차 인원은 6천648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만 명 늘었다. 이로 인한 1분기 손실액은 999억 원이며, 연간 무임 이용 인원은 약 2억7천777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후동행카드로 인한 손실은 서울시와 교통공사가 각각 654억 원씩 부담한다. 운임 인상 효과를 반영해도 연간 손실액은 1천308억 원에 달한다. 특히 이용자 확대에 따른 월별 손실 증가율이 높은 점은 향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분 재승차 제도 시행 등에 따른 손실도 크다. 연간 이용 예상 인원은 약 2천만 명, 손실 규모는 289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의원은 “시민의 교통 편의와 공공성 확대는 중요하지만, 교통공사의 재정 악화가 누적될 경우 그 부담은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재정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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