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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중동 리스크에 중기‧소상공인 위한 11조원 긴급 지원

22‧23일 긴급 회의…이호성 행장 “모든 역량 총동원”
이현정 기자 2025-06-23 15:19:28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23일 중동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총 11조3천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급격한 금융‧외환시장 변동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수출입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22일에도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환율‧유가‧금리 변동으로 인한 예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모니터링 강화 및 신속한 시장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11조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총 2조원 규모의 ‘유동성 신속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규 시행한다. 기존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등 특판대출의 경우 한도를 8조원 추가 증액한다.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최대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특판대출의 한도를 1조3천억원 증액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지난 1월 체결한 총 7천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이번 중동 사태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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