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로보틱스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로봇 산업 박람회인 ‘오토매티카 2025’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박람회는 현지시간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독일의 ‘오토매티카’는 일본 ‘iREX’ 및 중국 ‘CIIF’와 함께 세계 3대 로봇 전시회로 평가 받는다. 올해 행사에는 8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하이브리드 협동로봇 △AI 기반 용접 솔루션 △캐드 기반 3D 비전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협동로봇 ‘HDC 시리즈’는 최대 가반하중이 50㎏에 달한다. 최고 속도는 초속 6m로 기존 협동로봇 대비 약 6배 빠르다. 여기에 레이다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고속 작업을 수행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인다.
AI 기반 용접 솔루션은 용접 시 아크열에 의해 용융된 모재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간 곳인 용융풀의 형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류·전압·속도·자세 등을 스스로 보정한다. 이를 통해 용접과 접합 등 가공 대상이 되는 주된 재료인 모재의 상태나 온·습도에 따른 다양한 상황에서도 높은 용접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3D 비전 솔루션은 작업 대상을 스캔해 캐드에 입력한 후 용접선을 미리 지정하고 최적의 이동 경로와 자세를 도출해 용접하는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위치값을 보정하고 용접선 추종을 수행한다. 이에 정확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더해 HD현대로보틱스는 중공형 로봇 신모델(HDR12H-14)과 로봇이 카메라와 AI를 활용해 사물을 인식하고 물체를 운반하는 ‘비전 기반 핸들링 솔루션’ 등 다양한 혁신 기술도 전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HDC 시리즈 협동로봇의 제어기 △로봇에 동작을 입력하는 교시 기능 △레이다 센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HD현대로보틱스의 하이브리드 협동로봇과 AI 기반 용접 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된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기준이 매우 엄격한 유럽 시장에 우리의 기술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차세대 모델 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유럽법인 조직과 유럽 내 영업망을 강화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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