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최저임금 인상 두고 평행선 달리는 노동계·경영계
2025-06-26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부통령 국제통상특보,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한미 통상협상에서 ‘상호 윈윈’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취임 후 첫 방미 중인 여 본부장이 제이슨 스미스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 벤자민 르로이 백악관 부통령 국제통상특보, 캐롤 밀러 하원의원, 에이드리언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 위원장 등을 잇달아 만나 한국 정부 측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을 대표로 한 한국 통상 대표단은 지난 22일부터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이재명 정부 첫 한미 고위급 통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단은 27일 귀국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스미스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과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등이 포함된 예산조정법안 논의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여 본부장은 캐롤 밀러 미 하원의원, 에이드리언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도 IRA 세액공제 등과 관련한 미측의 정책 변화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와 경영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백악관에서 르로이 백악관 부통령 국제통상특보와 만나 한미 통상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갈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 본부장의 지난 23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도 동시에 첫 협의를 진행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통상수장이 교체된 후 처음으로 진행한 양국 간 산업·통상 고위급 협의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25% 상호관세 및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등 품목 관세에 대한 면제가 필요하다고 미측에 재차 전했다.
또한 한국이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부각하면서 한미 통상협상을 통해 관세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상호 호혜적인 논의를 제안했다.
한편, 이번 방미에는 기술협의 실무 대표인 박정성 무역투자실장도 동행해 24∼26일 제3차 한미 기술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협의에는 대미협상 태스크포스(TF) 및 관계 부처가 참석해 그간 제기된 쟁점을 중심으로 양측이 수용 가능한 대안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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