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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동화 기술력 통해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본격화

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 업무협약 체결
하재인 기자 2025-07-02 10:09:48
왼쪾부터 김필립 로지스밸리 대표이사, 임영빈 로지스밸리 그룹 회장,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서 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 백기문 ID사업부장 전무, 임영빈 로지스밸리 그룹 회장, 김필립 로지스밸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로지스밸리는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이다.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물류센터 개발 및 임대와 물류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직영 물류센터는 세계 각지 50여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의 목표는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한 맞춤형 스마트물류 솔루션 제공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자율주행로봇과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력에 로지스밸리의 물류센터 관련 설계∙건설∙운영 노하우를 접목한다.

LG전자와 로지스밸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물류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동 영업에 협력한다. 협력은 물류센터 설계 초기 단계부터 이뤄진다. 로지스밸리가 건설하는 물류센터에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최적의 시너지를 내도록 하기 위해서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산업용 로봇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공정·안전·품질 관리 등을 포함한다.

이에 LG전자는 로봇 팔이 달린 자율주행로봇을 포함한 LG전자의 로봇 라인업을 기반으로 박스 피킹(박스 단위 포장) 작업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한 물류 공정을 자동화한다. 비전 AI로는 포장과 물동 분류 작업 등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한다.

여기에 물류센터 내 물품들을 최적의 공간 효율로 분류∙적재하고 이를 로봇으로 출고하는 자동화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도 활용돼 가상의 물류센터를 만들고 물동 흐름 등을 사전 시뮬레이션해 물류센터 구조에 최적화한 로봇 솔루션 설계가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으로 물류 현장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물류 흐름을 중단시킬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더해 스마트물류 솔루션의 외부 공급 외에도 로지스밸리 직영 물류센터와 LG전자 가전 물류센터에 맞춤 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이 부품/자재 공급용 키트를 운반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물류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은 올해 약 881억달러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2년 약 2,128억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등대공장을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물류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빈 로지스밸리 그룹 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당사의 스마트물류 플랫폼 기술과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와 로지스밸리는 로지스밸리가 베트남 하노이시 서호 지역에서 진행하는 복합 상업시설 개발 프로젝트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 협력도 체결했다.

현재 LG전자는 △호텔 객실에서 OTT 로그인 없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호텔TV’ △136형 초대형 마이크로 LED에 컨트롤러와 스피커를 내장한 ‘매그니트 올인원’ △AI 요약과 AI 챗봇 기능 등을 탑재한 ‘전자칠판’ 등 디스플레이 라인업과 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모은 플랫폼인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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