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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4천307억원…전년비 8.2% 증가

매출 15조1천763억원…연 매출 목표 49.9% 달성
도시정비 등 16조7천억원 수주…3년1개월치 일감 확보
2분기 영업이익 2천170억원…전년 동기 대비 47.3%↑
권태욱 기자 2025-07-18 15:02:44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천3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은 15조1천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이는 올해 전체 매출 목표 30조4천억원의 49.9%를 달성한 수준으로,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와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국내 사업이 이끌었다. 

해외 주요 현장인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에서 공정이 안정화한 점도 매출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은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차례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주요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천1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7조7천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586억원으로 8.5% 늘었다. 

상반기 수주는 지난해 동기보다 0.4% 증가한 16조7천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수주 목표 31조1천억원 대비 53.7%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6, 7단지 재건축사업과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사업 등 도시정비사업과 팀북투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수주 실적을 올렸다.  

수주잔고는 94조7천613억원으로 약 3.1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5천41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11.4%포인트 감소한 167.9%를,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1.4%포인트 증가한 145.3%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올해 기술·고부가가치 중심의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고, 새로운 밸류체인 확보를 위한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형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와 태양광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기존 건설업의 영역을 넘어설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또한 지속 발굴해 글로벌 건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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