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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먹고 마시는데 소비 쿠폰 사용

행정안전부 9개 카드사 2주간 소비 쿠폰 사용 분석
대중음식점(41.4%), 마트·식료품(15.4%), 편의점 (9.7%) 순 사용
조시현 2025-08-07 14:18:22
서울 한 상점에 붙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문 모습. 연합뉴스

민생회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된 소비쿠폰의 절반 이상이 먹고 마시는 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7일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NH농협·롯데·하나·우리·BC)의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간 소비쿠폰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해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액수 중 46%는 사용이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3일 24시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은 5조7679억원으로, 이 중 2조6518억원(46.0%)이 사용됐다.

사용처를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이 1조989억원(41.4%)으로 가장 많았고, 마트·식료품 4077억원(15.4%), 편의점 2579억원(9.7%), 병원·약국 2148억원(8.1%), 의류·잡화 1060억원(4.0%), 학원 1006억원(3.8%), 여가·레저 760억원(2.9%) 순이었다.

대중음식점과 마트·식료품 등 먹고 마시는 데에 소비쿠폰의 절반 이상(56%)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4주(21일∼27일)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직전 주인 7월 3주 대비 19.5%, 지난해 동기 대비 5.5% 각각 증가했다.

직전 주와 비교해 7월 4주 매출액 증가폭이 큰 업종은 음식점(2677억원), 주유(1326억원), 의류·잡화(1042억원), 마트·식료품(884억원) 순이었다.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직전 주 대비 학원(33.3%), 의류·잡화(19.7%), 편의점(13.1%), 주유(13.1%) 등에서 급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의류·잡화(14.7%), 병원·약국(8.1%), 편의점(5.3%)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 지원금 사용 및 매출 현황 표. 행정안전부 제공

7월 5주(28일∼8월 3일) 매출액도 소비쿠폰 지급 전인 7월 3주 대비 8.4%, 지난해 동기 대비 6.5% 늘었다.

7월 5주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7월 3주 대비 의류·잡화(22.9%), 학원(22.8%), 여가·레저(19.9%), 음식점(16.8%), 마트·식료품(16.5%) 등에서 높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의류·잡화(16.7%), 병원·약국(8.5%), 학원(8.3%) 등에서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국민들의 소비심리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 회복에 마중물 효과가 지속되도록 소비쿠폰의 신속 소비와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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