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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대장항문학회 ‘대장내시경 전문의 제도’ ‘거점병원 체계’ 추진

제18회 대장앎의 날 맞아 ‘안심내시경’ 대국민 캠페인 전개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2025-09-02 09:10:54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대국민 대장내시경 질 향상을 위해 대장내시경 전문의 제도와 거점병원 체계 추진에 나선다.

2일 학회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서울 마곡코엑스에서 열린 제18회 ‘대장앎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한다.

정순섭 이사장은 “학회는 ‘대장내시경 전문의 제도’와 ‘거점병원 체계’를 추진해 국민이 어디서든 안전하고 효율적인 내시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시작될 국가 대장내시경 검진 사업에도 외과 의사와 학회가 반드시 참여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학회는 이를 위해 9월 한 달을 ‘대장앎의 달’로 정하고 대국민 건강강좌를 통해 “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함께하는 안심내시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학회 측은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에도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위험하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장내시경의 안전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특히 합병증 발생 시 외과 전문의가 최종 안전망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있음을 강조하겠다는 것이 학회 측 목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손대경 국립암센터 교수는 국가암검진 사업의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대장암 조기 발견과 예방에 있어 대장내시경이 갖는 의학적 근거와 정책적 도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구가윤 가톨릭의대 교수(대한대장항문학회 대장내시경연구회 간사)는 대장내시경 합병증의 현황과 위험 요인을 소개하고 합병증 발생 시 외과의사가 환자 안전을 지키는 최종 안전망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했다.

이은정 전문의(대한대장항문학회 대장내시경연구회 회장)는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부학적 이해와 응급 상황 대응, 수술과 내시경을 아우르는 원스톱 진료 체계를 통해 외과 전문의의 대장내시경이 다른 전공과 차별화되는 점을 설명했다.

이선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대장내시경 전문의 제도와 외과 내시경 거점병원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안심내시경’ 체계의 비전을 제안했다.

이우용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은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외과 전문의가 시행하는 내시경은 안전성과 완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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