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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익 세명대 특임교수 “ESG는 전공불문 모든 학생이 알아야 할 시대적 교양”

세명대, 국내 대학 첫 ESG 교과과정 신설
서 박사 “인기 학과와 연결한 실무형 교육 제공”
권태욱 기자 2025-09-04 18:13:13
세명대학교 교양학부 특임교수로 임명된 서재익 한국ESG위원회 회장. 세명대 

“ESG는 전공 불문하고 모든 학생이 알아야 할 시대적 교양이자 경쟁력입니다.” 

ESG 경제학 창시자인 서재익 박사는 4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명대 특임교수로 임명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세명대학교는 서 박사를 교양학부 특임교수로 위촉했다. 세명대는 이번 위촉으로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ESG 교양교육 과정을 도입하게 됐다. 

세명대 관계자는 “ESG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공과 상관없이 모든 대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교양이 됐다”며 “국내 최고 권위의 ESG 전문가인 서 박사를 특임교수로 임명해 차세대 인재들에게 미래 경쟁력을 갖춰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서 박사는 하나증권(옛 하나대투) 전무를 역임하며 고객 자산을 월스트리트 중심의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운용해 왔으며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글로벌 마케팅 및 금융투자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또 하버드대 글로벌 헬스 딜리버리, 스탠퍼드대 뉴트리션 사이언스, 코넬대 SC 존슨 칼리지 오브 비즈니스의 커머셜 리얼에스테이트 과정을 거치며 쌓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 또한 그의 강점이다.

현재는 KDI경제전문가패널, 한국ESG위원회 회장, 세명대 특임교수로 활동하며, ESG 투자 및 경제확산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전략적 해법 제시에도 주력하고 있다.

서 박사는 “이번 임용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취가 아니라, 세명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선도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ESG 교양교육을 시작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ESG 경제학은 전공을 불문하고 모든 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교양이자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명대가 가진 지역사회 연계성과 교육 혁신 역량이 ESG와 결합할 때, 충북 제천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서 박사는 ESG를 대학에서 배워야하는 질문에 “기후위기 대응, 윤리적 소비, 지속가능 경영 같은 주제는 경영학뿐 아니라 한의학, 간호학, IT,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요구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글로벌 수준의 ESG 교양교육을 도입한 것은 국가와 산업의 미래를 위한 매우 선도적인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박사가 맡게 될 교양과목은 ‘현대사회와 ESG’로 세명대 5곳 단과대학 32개 학과 재학생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인문예술대학부터 한의과대학까지 전공을 불문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열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강의는 이론을 넘어 실무 중심으로 구성해 글로벌 ESG 트렌드, 산업별 적용 사례, 취업·창업에서의 활용, 나아가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면서 “세명대의 인기 학과인 한의예과, 간호학과,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에게 각 전공 분야와 ESG를 연결하는 실무형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순차적으로 ‘ESG 경제연구원’을 설립하고, 각 단과대학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명ESG위원회’를 출범시켜 학문·산업·정책을 잇는 협력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세명대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SG 교육·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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