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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ESMO 2025 출격...신약 후보물질 연구 결과 발표에 촉각

한미약품·지아이이노베이션·퓨처캠·루닛 등 국내 기업 참가
조시현 기자 2025-10-19 00:26:07

‘K-바이오’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 출격한다.

17일 제약·바이오 업’에 따르면 ‘ESMO 2025’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닷새간 일정으로 열린다. 여기에 한미약품, 지아이이노베이션, 퓨처캠, 루닛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신약후보물질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SMO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술대회로 꼽히는 항암분야의 글로벌 주요 행사다. 

한미약품은 한국·호주에서 임상 중인 EZH1·EZH2 이중저해제 ‘HM97662’의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EZH1·EZH2 단백질을 모두 저해하는 기전으로 기존 EZH2 단일저해제 내성문제를 노리는 것이 특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2’의 진행성 고형암 단독 1상과 ‘펨프롤리주맙(키트루다 성분)’ 병용요법의 예비데이터를 발표하고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퓨쳐켐은 ‘FC705’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국내 2상 결과를 일부 공개한다.

루닛은 AI(인공지능)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스코프’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연구 3건을 잇따라 공개한다. 대표 연구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바스틴+폴피리녹스 병용치료에 로슈의 ‘티센트릭’을 추가한 요법의 효과를 예상한 연구다.

연구는 환자 161명의 조직 슬라이드를 루닛스코프로 분석해 바이오마커 수치에 따라 환자를 두 그룹으로 분류했고 이 가운데 티센트릭 추가 병용치료의 경우 특정그룹에서만 치료효과를 보였다. 바이오마커로서 루닛스코프 면역항암제의 특이적 예측성을 입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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