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초읽기!…자사주 많은 지주· 증권주 '밸류업' 날개 달까
                2025-10-29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중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는 경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중관계에 대해 대통령은 “외형적으로 특별히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완전히 관계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실질적인 협력 강화가 꼭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협력) 분야는 경제 분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한령 해제는 이번 회담에서 해제된 것은 아니지만 한발짝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그래서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한한령 해제에 대해 성급한 기대감 보다는 중국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돼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은 1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시 주석을 만나 대중 문화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박진영 위원장과 시 주석이 만난 이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이 해제돼 한국 가수들의 중국 공연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만찬장에서 나온 깜짝 소식 하나가 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 박 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던 중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하며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직접 지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한한령 해제를 넘어, 본격적인 K-콘텐츠 진출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한한령 해제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일 “한한령이 다뤄졌고, 좋은 논의가 있었다”며 “(중국) 국내법적인 규정도 있고 해서 완벽하게 이야기가 되지는 않았으나 진전이 있었다”고 했다. 한한령을 해제한다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다만,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상회담 만찬에서의 시진핑 주석과 박진영 위원장의 대화는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인 수준의 덕담이었다”며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고 했다
증권가에도 "덕담을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고, 성급하다는 판단"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이번 회담에서 한한령이 해제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10월 22일 국내 개봉한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중국 배급사와 계약을 체결한 한국 영화가 등장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해 바람은 계속 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시 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한 것이고, 서로 무르익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한한령 해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과 엔터 등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해 주식시장의 관심을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화장품업종, 투자 진입 적기…최선호주 에이피알”
KB증권은 중국 소비 관련 화장품 업종에서 최선호주로 에이피알을 꼽았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보고서에서 “에이피알은 해외 권역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며 마케팅력과 제품 기획력에 기반한 레버리지 효과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마케팅 레버리지 효과에 기반한 월등한 성장률을 보이며 화장품 산업 전반의 리레이팅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을 받았던 화장품업종에 대해 “지금의 저평가 구간은 펀더멘털 악화 때문이 아닌,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하다고 판단되며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과 펀더멘털 개선을 감안할 때 오히려 투자 진입 적기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은 글로벌 뷰티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다”며 “기능성, 고효능 중심의 스킨케어 확대, 가격 대비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행태, 온라인 중심의 유통 전환 등 글로벌 산업 구조적 성장 흐름 속에서 한국 화장품의 수요가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기에 K-콘텐츠의 글로벌 인지도 확산과 더불어 올해부터 본격화될 한국 브랜드들의 글로벌 오프라인 채널 확장까지 감안하면 한국 화장품 산업의 펀더멘털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 하나증권, 엔터업 최선호주로 하이브 제시
하나증권은 지난달 31일 하이브를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가를 40만원으로 기존 대비 14% 올려 잡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뉴진스 관련 법적 분쟁도 1심에서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이 유효하다는 판결이 나왔는데 최종 확정(합의 등)이 된다면 향후 약 3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 상향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일본 남자 그룹 아오엔을 시작으로 라틴 밴드 무사와 남자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 빅히트의 코르티스까지 글로벌 신인 그룹들의 데뷔 싸이클로 BTS가 부재한 상황에서 비용 이슈가 발생하며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까지 이익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캣츠아이가 이미 빌보드 HOT100 40위까지 상승하면서 케이팝 걸그룹과 비교해도 역사상 가장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이미 투어(8만명)도 시작되고 있어 더 가파른 수익화가 예상된다”며 “코르티스 역시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인임에도 5곡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는데 이는 1년 반에서 2년 내 투어를 돌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지노 업종도 중국 관광객 회복 수혜가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 9월 매출액 529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카지노 동종업계와 비교했을 때 롯데관광개발의 시가총액은 카지노 사업 부문만으로 평가받는 상황”이라며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신중론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 중국이 당장 액션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정 섹터가 모멘텀을 갖고 움직인다기 보다는 최근 나타나는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더욱 포텐셜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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