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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6> 어수선한 봄바람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6> 어수선한 봄바람

한반도에서 봄은 바람이 가장 잦은 계절이다. 그 탓에 봄은 어수선하다. 사실 봄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철도 없을 것이다. 특히 3월과 4월은 바람이 더 자주 부는 계절이다. 봄바람은 여름과 초가을의 태풍이나 겨울의 삭풍처럼 강력한 바람은 아니고 잔바람이지만 ‘봄바람’이라는 별도의 단어가 존재할 정도로 그 부는 빈도수가 많다. 봄바람은 때로는 훈풍으로 봄을 몰
한양경제 2025-03-17 09:23:00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5> 봄추위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5> 봄추위

계절은 어느 날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환절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바뀐다. 그러기에 어느 특정 계절의 끝 무렵에는 그 다음 계절의 특성이 나타나기도 하고, 다음 계절의 첫 무렵에는 지난 계절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컨대, 늦겨울에는 온화한 훈풍이 불어오기고 하고, 초봄에는 한파가 밀려오기도 한다. 그래서 절기력에서 각 계절에 속하는 여섯 개의 절기 가운데 앞의
한양경제 2025-03-03 10:18:54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4>봄이 오는 소리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4>봄이 오는 소리

모든 계절은 다 소리로 먼저 온다. 계절이 바뀌는 징후는 빛깔로도 나타나지만 그보다는 소리로 나타나는 것이 더 먼저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무논에 개구리 울음소리가 낭자하고 산에 소쩍새 소리 구슬플 때면 어느 덧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있다. 나무에서 매미 소리가 시끄럽고 풀에서는 각종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고 특히 귀뚜라미의 처량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늦
한양경제 2025-02-17 09:39:37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3> 늦겨울, 봄에로의 이행기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3> 늦겨울, 봄에로의 이행기

그레고리력에서 2월은 늦겨울이다. 2월의 평균기온은 1월보다 높기는 하지만 1월의 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2월 날씨도 상당히 춥다. 특히 2월 초는 대한 절기의 끝자락으로 흔히 혹한이 이어진다. 하지만 2월 4~5일 경에 ‘입춘(立春)’ 절기가 드는데 입춘은 황도 상에서 태양이 동지와 춘분의 중간점에서 춘분 쪽으로 들어서는 봄의 길목이라 할 수 있는 시점이다. 그래서
한양경제 2025-02-03 09:46:58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2> 다양한 얼음의 세계

[이효성의 자연에세이] <22> 다양한 얼음의 세계

겨울의 특징적인 물상 가운데 하나는 얼음이다. 얼음은 물이 얼어 고체가 된 것이다. 오늘날 얼음은 냉동 시설에 의해 여름에도 많이 생산되지만, 자연에서의 얼음은 온도가 섭씨 영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서만 생성된다. 여름에 볼 수 있는 우박도 실은 영하의 하늘 높은 곳에서 만들어져 그 무게 때문에 빠른 속도로 떨어져 녹지 못한 것이다. 얼음은 눈이나 우박처럼
한양경제 2025-01-27 0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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