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방문지는 ‘반도체 핵심기지’…‘AI 집중’ 보여준 최태원
2024-01-04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기업인 입장에서 지역 소멸 등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기업에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지역경제포럼’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기업은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이라고 전제하고 “성장하는 기업들이 지역에 자리를 잡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게 되면 사람들이 모이고 또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민간이 지역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논의를 주도적으로 하는 ‘보텀업(bottom-up)’을 강조했다. 그는 “정책도 중앙 중심의 일률적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간 차별적인 제도를 만들고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례나 이슈별로 지원 정책을 짜는 개별적 접근으로는 재정을 투입해도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면서 “지금까지는 꽉 찬 수도권에서 텅 빈 지역으로 기업을 어떻게 옮길까 하는 궁리들이 상당히 많았지만 물이 반쯤 찬 컵도 관점에 따라서는 다르게 보이듯 지역도 비었다는 관점보다는 (비어있는 겁을) 어떻게 새롭게 채워 넣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업이 투자하는 데 필요한 정책을 한 묶음으로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키우는 ‘메가 샌드박스’의 사고 전환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대한상의가 공동 주최했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과 지역경제 전문가, 기업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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