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태영건설 협력업체 금융지원, 일부 부실 발생해도 면책”
2023-12-29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법률적으로 전환 신청 자체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내부통제 문제는 철저히 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대구은행의 내부통제 장치와 사후점검 기준이 엉터리인데도 금감원의 감독 및 제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시중은행 전환을 서두르는 것은 선거를 앞뒀기 때문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3~6개월 소요되는 예비인가가 생략되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대구은행에서 발생한 불법 증권계좌 개설 관련 사고를 언급했다. 대구은행에서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영업점 56곳의 114명 직원이 고객 동의 없이 증권계좌 1천662건을 부당개설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오 의원이 “1분기 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맞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인·허가라는 게 검토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데, 이걸 언제까지 하겠다, 안 하겠다 말하는 건 지금 시점에서 맞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아직 대구은행이 전환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신청이 들어오면 프로세스에 따라 절차를 밟으면서 내부통제 문제 등을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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