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효과 떨어진 SK이노베이션, 석유 이익 축소에 1분기 적자전환
2025-04-30

KT&G의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확정되면서, 방 후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방 후보는 27년째 KT&G에 근무하며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왔던 만큼 업계 안팎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3일 KT&G와 업계에 따르면,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전날 차기 사장 후보군, 이른바 ‘2차 숏리스트’ 4명 후보에 대한 대면 심층 인터뷰를 통해 차기 사장 후보로 방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미래비전‧리더십 등 높은 평가…“기업 가치 제고 ‘최적의 후보’”
사추위는 ‘경영 전문성’,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5대 요구 역량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방 후보가 ‘최적의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사추위는 방 후보의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 미래 비전 등과 재임 기간 중 탁월한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시장 브랜드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년간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받았고, 총괄부문장 역임 중 보여준 경영능력, ‘공감의 리더십’ 등은 KT&G가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리더의 자질로 평가했다.
김명철 사추위원장은 “심도 있고 충분한 논의 끝에 방경만 사장 후보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어 최적의 후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방 후보는 “회사가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 놓여 있는 가운데 후보로 선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추위의 결정에 따라 방 후보는 3월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 선임이 결정된다.
■ 핵심 분야 두루 거친 ‘기획‧전략통’…‘에쎄체인지 신화’ 주도

방 후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다.
아울러 브랜드, 마케팅, 글로벌, 전략 등 사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궐련(CC), 전자담배(NGP),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신(新)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브랜드실장 재임 시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에쎄 체인지’를 출시해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 시에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진출 국가 수를 약 40개 국가에서 약 100개 국가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 창출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화려한 성과’에 업계 안팎에서는 방 후보의 차기 사장 최종 후보 확정에 대해 “당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KT&G가 내부 인사인 방 후보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서도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안정적 경영’에 방점을 찍은 결정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 후보의 과제는 글로벌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것”이라며 “이미 다양한 부서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였던 만큼 KT&G가 ‘믿고 쓰는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