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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만난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 “대한민국 의료, 미래 없다”

대통령실 “전공의 입장 존중”
박 위원장, 회동 후 SNS에 비판 글
권태욱 기자 2024-04-04 21:16:58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의료사태의 해결 방점을 찾고자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을 진행했지만 이번 사태의 출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를 가진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밝혀 의료계 사태의 출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박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 20분까지 140분간 의대 증원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돌입한 지 45일 만의 소통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박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윤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할때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전협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원래 하던대로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면담에 앞서 박 위원장은 “요구안에서 벗어나는 '밀실 합의'는 없다”면서 “요구안 수용이 불가하다면 저희 쪽에선 ‘대화에는 응했지만 여전히 접점은 찾을 수 없었다’ 정도로 대응한 뒤 원래 하던 대로 다시 누우면 끝이다. 오늘 당장 변하는 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협이 정부에 요구했던 7대 요구안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대책 제시 △열악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명령 철회와 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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