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5년 연속 1조원
2024-04-05

조주완 LG전자 CEO가 AI 가속화 전략 구상을 위한 AI 전문인재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조 CEO가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국 서부지역 출장 일정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약 일주일 동안의 출장에서 조 CEO는 AI 전문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MS CEO 서밋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조 CEO는 첫 일정으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해외 우수인재 채용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과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김병훈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 김원범 CHO(최고인사책임자, 부사장),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부사장), 인공지능연구소 산하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실리콘밸리로 유명한 베이에어리어(Bay Area) 지역을 포함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에 위치한 빅테크 및 스타트업에서 AI 전문가로 근무 중인 경력자와 북미지역 유수 대학 박사 연구자 약 50명을 초청해 회사 비전과 R&D 전략, AI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조 CEO는 “산업 전반에 탈탄소화(Electrification), 서비스화(Serv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등의 변화가 나타나며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가능성은 다양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LG전자에게 또 다른 기회 영역”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 초 CES 2024서 발표한 AI 비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에 대해서도 “AI는 근본적으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더 나은 고객경험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CEO는 13일(현지시간)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선도 가전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B2B(전장, 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성장 △서비스(구독, webOS 콘텐츠 등) 사업의 수익 기여도 △신사업(로봇, 전기차 충전 등) 청사진 등을 강조하며 AI·플랫폼·서비스 기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인식 전환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조 CEO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업계 공통 화두인 AI 트렌드 측면에서도 다른 어떤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부터 조 CEO는 사흘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Summit)’에 참석한다. MS CEO 서밋은 글로벌 선도 기업 CEO 및 관계자들이 경제 및 경영환경, 산업 트렌드 등을 주제로 교류하는 행사로 비공개 초청 행사로 진행된다.
한편, 조 CEO는 이번 출장을 통해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AI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를 찾고, 이를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객경험 혁신의 기폭제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제품은 1억대에 육박하고, 제품 수명을 7년으로 가정할 때 현재 7억 대에 가까운 제품이 고객 접점이 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LG전자가 다양한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확보해 온 사용 데이터는 7천억 시간을 넘어선다.
조 CEO는 7억대의 제품이 AI의 고객 접점이자 플랫폼 역할을 하고, 7천억 시간 이상의 데이터가 LG전자의 AI를 가속화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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