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한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결정 이후 신규 고객이 크게 늘며 ‘전국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그룹은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은행뿐만 아니라 계열사들에 새로운 사명과 CI(기업이미지통합전략)를 도입하는 등 ‘뉴 DGB금융그룹’ 전략을 본격화했다.
7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이 금융위원회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은 뒤 최근 들어 신규 가입 고객이 하루 평균 두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iM뱅킹 전환에 맞춰 연이자 최대 20%를 지급하는 ‘진심이지’ 적금 상품 판매가 시중에 알려지기 전인 지난달 1~19일 하루 평균 가입 고객과 비교하면, 지난 4일 기준 신규 고객은 21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전환을 홍보하는 티징광고를 한 지난달 29일 이전 가입 신규 고객 수와 비교해도 최근 신규 고객은 267% 증가한 것으로 DGB금융그룹 측은 추산했다.
특히 전국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건인 고객층의 다양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 고객 유입 흐름에서도 나타났다.
그동안 주영업 무대였던 대구경북지역 외 신규고객 비중은 약 64% 수준에 머물렀지만, 시중은행 전환이 공식화된 이후 이외 지역 고객 비중이 커지면서 이달 초(1~4일) 기준 타지역 신규 고객 비중이 80%대까지 확대됐다.
iM뱅크로 신규 고객 증가는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출시한 상품이 호응을 입은 점도 한몫했다. iM뱅크는 하루 납입금 100원~5만원까지 총 60일을 납입하면 최고 연 20% 금리를 지급하는 단기 적금 상품 ‘진심이지’를 내달 7일까지 판매한다.
최대 금액 납입 시 이자는 5만원이지만 ‘연 20% 금리’라는 면에서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진심이지 첫 판매 개시일인 지난 5일 하루 평균 iM뱅크 신규 고객은 평소와 비교하면 7배 이상 유입됐다.
iM뱅크 관계자는 “진심이지의 현재 판매 현황을 감안하면 이른 시일 내 상품의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면서 “진심이지 적금 가입은 현재 원활하고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병우 회장 “로컬은행·인뱅 장점 발휘…맞춤형 전략”

DGB금융그룹은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발맞춰 은행뿐만 아니라 생명보험, 캐피탈, 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 명칭을 변경하며 시중금융그룹으로 전환을 추진했다.
DGB생명은 iM라이프생명보험, DGB캐피탈은 iM캐피탈, 하이자산운용은 iM에셋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DGB유페이와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도 iM을 사용한다. 일반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한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정관 변경 후 사명 변경을 할 예정이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5일 대구 수성구 본점에서 열린 ‘그룹 NEW CI 선포식’에서도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를 중심으로 DGB금융그룹의 미래를 인터넷전문은행과 지역은행의 시너지를 통해 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한 iM뱅크는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을 전환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 디지털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갖춘 지역은행의 장점을 발휘해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고객을 위한 관계형 금융 확대 및 전국 점포망 구축 △개인고객을 위한 디지털을 통한 편리한 상품 공급과 포용금융 확대 △핀테크사와 개방적 협업을 통한 동반 성장 △지역사회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 추진 등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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