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GC녹십자 “파브리병 신약, 美FDA 희귀약 지정”
2024-05-27

한미약품은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의 치료 효과와 내약성 등 임상적 이점을 국제 학회에서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ESH)에서 자체 개발중인 저용량 3제 복합제 기반의 연구 결과(HM-APOLLO-301) 1건을 발표했다.
연구 발표는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이무용 교수가 맡았다.
이번 임상 3상 연구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성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3제 복합제’ 또는 ‘표준 용량 단일제’를 8주간 투여 후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 변화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투여 8주 후 저용량 3제 복합제 투여군의 수축기 혈압은 투여 시작 시점 대비 약 18.3㎜Hg 감소했고, 대조군인 표준 용량 단일제 투여군은 약 19.4㎜Hg 감소해 두 군 간의 치료 효과가 유사했다. 이상사례 발생률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아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내약성이 표준 용량 단일제와 유사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저용량의 3가지 항고혈압 성분 병용요법이 고혈압 초기 치료 요법으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차세대 치료 개념이 반영돼 있다.
이무용 교수는 “단일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임상적 관성에서 벗어나, 여러 병리학적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환자의 치료 예후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경증 또는 중등증 고혈압 환자들의 초기 치료로서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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