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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687억원 ‘역대 최대’

올 2분기 순익 1조347억원…수수료 이익 12.6% ↑
주당 600원 분기 배당 결의…“밸류업 계획 하반기 중 공시”
3천억원 규모 자사주 조기 달성, 8월 중 전량 소각 예정
이현정 기자 2024-07-26 18:24:34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나금융이 올해 2분기 1조3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6%(9천187억원)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68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4%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ELS 손실보상 1천147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환산 손실 1천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선제적·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등 덕분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3천816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328억원을 합한 5조4천14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903억원) 증가했다.

2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분기보다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9%로 집계됐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든 1조2천6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수수료이익이 1조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1천159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은행의 (기업금융) IB 수수료 증가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지속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라고 말했다.

연체율은 2분기 말 기준 전 분기 대비 0.05%p 개선된 0.49%를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6%로 전 분기 대비 0.03%p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7천5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비은행 관계사를 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하나증권은 1천312억원, 하나카드 1천166억원, 하나캐피탈 1천111억원, 하나자산신탁 364억원, 하나생명 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연초 발표한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조기 마무리했고, 8월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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