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공들인 결실…‘끼엔장 신도시 사업’ 투자자로 승인
2024-08-22

대우건설 영업맨 1호 정원주 회장이 중앙아시아 진출에 이어 이번엔 아세안시장에서 미래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쩐 시 타잉 (Tran Sy Thanh) 하노이 시장을 예방해 현지 사업 확대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쩐 시 타잉 하노이 시장은 선진 도시 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무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9일 방한했다. 판교 테크노밸리를 방문해 하노이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주요 경제인 면담을 진행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이 삼성전자, CJ, 신라호텔, 이마트 등 다양한 한국기업들과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의 빠른 완성을 위해 하노이 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쩐 시 타잉 하노이 시장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정부부처 이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승인됨에 따라 13곳 정부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되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는 명실상부한 하노이시의 중심지역으로 자리잡게 된다.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타이빈성에서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자 승인을 받으면서 도시개발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당시 대통령을 예방해 신규 사업 참여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마지막 대외 일정으로 이뤄졌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사업수행 실적과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 신수도 침매터널을 비롯한 인프라 건설, 액화천연가스(LNG) 및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투자 및 시공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수력발전사업 투자,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추진 실현을 위한 사업 참여와 누산타라 신도시 투자 등을 요청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 이어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 및 인도네시아 유력 기업과도 면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중 1위 규모의 건설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 및 수도 이전과 연계된 다양한 인프라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현지 정부 및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공들인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따내며 중앙아시아 시장 첫 진출에 성공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