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주사 임시주총 신청 절차적 정당성 문제”
2024-10-03

한미약품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암 학술대회 ‘EORTC-NCI-AACR 2024’에서 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MAT2A 저해제(HM100760)’,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SOS1 저해제(HM99462)’ 등에 관한 연구 결과 3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MAT2A 저해제는 세포 내 특정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틸티오아데노신 포스포릴라제(MTAP) 유전자가 결실된 암 종을 표적으로 해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원리’로 작용하는 항암신약이다.
MAT2A 저해제는 암세포의 대사적 취약성을 표적으로 삼아 기존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난치성 암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해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에서 HM100760을 통해 췌장암과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MTAP 결손 세포주에서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MTAP 유전자 결실을 가진 동물모델에서도 항암효과가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내년 상반기 비임상 독성 시험에 들어간다.
다른 발표에서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처음 공개한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할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또 새로운 SOS1 저해제 ‘HM99462’에 대해선 다양한 KRAS 변이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낸 연구를 발표했다.
이 물질은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치명적인 ‘KRAS 변이’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 간의 결합을 억제한다.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MAT2A 저해제 개발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한미의 MAT2A 저해제는 우수한 항암 효능을 입증하며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혁신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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