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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진옥동 신한 회장, 홍콩 IR서 나란히 밸류업 의지 확인

함 회장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확보해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이행할 것”
진 회장 “기업가치 제고의 가장 큰 핵심은 성실한 약속 이행으로부터 시작”
이현정 기자 2024-11-15 15:21:34
이수용 칼라일 아태지역대표(왼쪽부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홍콩 IR에 참석해 간담회 시간을 갖고 있다. 신한금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나란히 ‘금융권 공동 홍콩 IR(Invest K-Finance: 홍콩 IR 2024)’에 참석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홍콩에서 금융감독원·지자체·금융권 등이 공동주관하는 투자설명회 ‘Invest K-Finance(홍콩 IR)’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싱가포르, 런던, 뉴욕에 이어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금융산업 및 금융사들의 경영전략,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 진행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그룹의 밸류업 계획 발표 후 첫 번째 해외 행보로 이번 홍콩 IR을 선택하고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 증대를 위한 밸류업 계획 및 구체적 이행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한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함 회장은 “시장의 기대수준에 걸맞은 주주환원은 지속 가능한 수익성이 뒷받침 돼야 가능하며 철저한 현황 진단과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밸류업 계획의 핵심 요소다”라며 “그룹은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그러면서 “그룹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이 있었다”라며 “K-금융의 선도 주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금융주의 밸류업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금융의 사회적 책임 및 시대정신을 아우르는 미래 핵심전략으로 지난 10월 출시한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하나 더 넥스트’도 소개했다.

함 회장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시니어 손님의 진정한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그룹의 대응 전략이다”라며 “고객의 제 2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

진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본 행사에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자본시장 활성화 전략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향후 계획을 상세히 전했다.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 및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확고한 의지도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 ‘10·50·50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지표를 활용한 달성 목표 및 기한을 설정한 바 있다. 속도감 있고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할 것을 약속했다.

신한금융은 9월 이사회가 주관하는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통해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과 함께 선도적인 기업가치 제고의 이행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소통하는 등 주주와의 신뢰 관계 형성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진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의 가장 큰 핵심은 주주, 시장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켜나가는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성실한 이행과 함께 대한민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도하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한금융만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신흥 시장과 선진국 시장 각각에 맞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함께 신한이 갖고 있는 우수한 뱅킹 IT(정보기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치밀한 전략과 내실 있는 준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계속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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