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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2024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올해 실적 경신 기여도 높은 인사 승진
미래 사업전환 가속 주도하는 인재 선정
40대 임원 세대교체 및 여성 임원 증가
하재인 기자 2024-12-10 11:46:41
현대자동차 김창환 부사장.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각각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을 포함한 23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현대차는 이번 인사를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검증 강화에 따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했다.

■ 올해 실적 경신 기여도 높은 인사 승진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는 11월 사장단 인사에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CEO 내정한데 이어 해당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선정했다.

부사장으로는 이승조 전무와 구자용 전무가 승진했다. 이승조 전무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의 성과를 냈다. 구자용 전무는 IR담당 임원으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 획득 및 인도법인 IPO 성공을 이끌었다.

기아의 경우 11월에 사장단 인사에서 재무 목표 초과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은 구 재경본부장인 주우정 사장을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고 최고재무책임자(CFP)에 보임했다. 부사장에는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 대응 주도와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한 이태훈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승진 인사했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부문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끈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 및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현대자동차 한동희 부사장. 현대자동차

■ 미래 사업전환 가속도 주도 인재 선정 인사

여기에 현대차는 이번 인사에서 근본적 체질개선 및 미래 사업전환 가속화를 주도할 핵심리더 발탁을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도할 핵심리더 확보를 위한 53명 대상의 부사장과 전무에 대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의 경우 기획조정 담당을 겸직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와 미래 신사업 육성 및 투자를 총괄 관리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EV 캐즘 장기화 등에 의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 지연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 주도 인재 발탁도 강화했다.

이에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창환 부사장은 배터리와 수소 등 에너지 영역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한동희 부사장은 내연기관과 전동화시스템을 포함한 구동계 핵심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기아 이태훈 부사장. 현대자동차

■ 세대교체 진행·다양성 강화 인사

현재 현대차그룹 인사에서는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 공표 후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확대했다.

이 중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선정했다. 신규 선임한 임원 중 40대 비중은 64%에 달한다.

이에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

여기에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이 11명 승진했다. 지난해 하반기 여성 임원 4명 승진과 비교해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각각 브랜드, IT, 신사업·전략 등 고객가치 혁신과 관련된 분야에서 여성 임원이 나왔다.

이 중 현대카드 Brand본부장 류수진 상무는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 기여를 인정 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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