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올 한해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
2025-01-02

우리금융그룹이 윤리경영실장에 이동수 변호사를 영입하고 그룹 윤리경영 및 경영진 감찰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실의 본격 가동에 나섰다.
26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외부 법률전문가인 이동수 변호사(사법연수원 제30기)가 우리금융그룹 윤리경영실장에 선임됐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한 바 있다.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 및 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금융권 처음으로 총괄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및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한다. 임원의 일탈 행위 관련 루머도 철저하게 조사한다.
내년 3월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이 해당 위원회 산하로 편제되고, 위원회가 윤리경영실장을 선임 및 평가한다. 이에 따라 임원 감찰과 윤리정책 등 업무 수행에 대한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우리금융그룹은 설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내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영진의 일탈행위 원천봉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그룹 경영진이 앞장서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 임원에 대한 지주회장의 인사권 폐지 등을 포함한 ‘그룹인사 표준시스템’을 수립해 지난 12일 그룹 임원인사부터 전격 시행했다.
은행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정보보호본부를 준법감시인 산하로 배치함으로써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조직도 강화했다.
내년 2월까지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또한 구축해 금융사고 조기발견 기능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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