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해외 의결권 자문사들, 박재현 대표 해임 등 반대 권고”
2024-12-10
한미약품그룹이 최대주주들의 결단으로 경영권 분쟁 종식 가능성이 커졌다.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 그룹 ‘4인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 라데팡스)’측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주주(사내이사)와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4인연합 측은 임 이사가 보유한 지분 일부(5%)를 매입하고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전문경영인 중심)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초부터 이어진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모녀 측 승리로 사실상 종결될 전망이다.
주식 처분 금액은 1천265억 원이다. 임종윤 이사가 신동국 회장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205만 1천747주를 759억 원에 장외 매도하고 킬링턴 유한회사에 136만 7천831주를 506억 원에 처분한다. 거래일은 내년 1월 27일이다.
임종윤 이사는 보유 주식 806만 5천822주(11.79%) 중 42.3%를 경영권 분쟁 상대방 측에 넘기는 셈이다.
4자 연합 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주주간 협력, 화합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식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는 하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한미’를 향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임종윤 주주도 4자 연합에 적극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4인연합과 임종윤 주주는 상호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은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양측의 고소·고발은 20여건에 달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고소·고발은 모두 11건(한미사이언스 11건, 한미약품 3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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