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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그룹, 트럼프 사돈가와 손잡고 미국 뉴저지 초고층 주상복합 개발사업 진출

쿠슈너 컴퍼니와 공동시행
지하1층~64층, 2개동, 1천723가구
초대형 멀티패밀리 주상복합 단지 개발
권태욱 기자 2024-12-26 17:28:59
HMG그룹의 미국 뉴저지 초고층 주상복합 개발사업 투시도. HMG그룹

부동산개발 기업 HMG그룹은 자회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을 통해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Jersey City) 내 초고층 멀티패밀리 개발사업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멀티패밀리’는 임대 운영을 목적으로한 고급 주상복합을 뜻한다. 저지시티 내 멀티패밀리 개발사업은 저지시티 저널스퀘어 역세권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64층, 2개 동, 1천723가구, 연면적 약 30만㎡의 초대형 멀티패밀리 주상복합 단지다. 

미국 현지 파트너사인 쿠슈너 컴퍼니(Kushner Company)가 공동 시행주체로 참여한다.

현지 파트너사인 쿠슈너 컴퍼니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사돈가로 잘 알려져 있다. 회장은 트럼프의 장녀인 이방카의 시아버지 찰스 쿠슈너가 맡고 있다. 찰스 쿠슈너는 최근 프랑스 대사로 지명됐다. 

쿠슈너 컴퍼니는 40년이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미국 13곳 주에서 약 2만 6천500가구 이상의 멀티패밀리를 개발 및 운영 중이며, 운용 자산만 약 한화 22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부동산 기업이다. 

이번 개발 사업이 진행중인 저지시티는 최근 뉴욕 맨해튼의 대체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개발 잠재력으로 뉴욕시의 6번째 자치구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지시티 내 저널스퀘어 지역은 맨해튼까지 지하철로 3정거장, 약 12분 거리에 위치해, 안정적인 자산 임대율과 임대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지시티 내 멀티패밀리 개발사업은 1단계 (타워 1과 저층부 Podium) 의 현 공정률이 90%를 넘어서, 2025년 1분기 내 준공 및 임대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2단계는 2026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한다. 

또 1층 상업시설은 글로벌 신용등급 A를 보유한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Target)’ 이 장기 마스터 리스를 해서, 그로서리 마켓·쇼핑몰·스타벅스를 포함한 F&B 등 편의시설을 완비해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HMG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해외 부동산 개발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국내 부동산 개발사로서는 드물게 현지의 명망 있는 부동산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너십을 공유하는 보통주 투자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HMG그룹은 이번 투자에 그룹 내 자체 자금을 활용한 1차 펀딩을 완료했다. 이어 현지 자문사인 VI 그룹과 공동으로 2025년 1분기 내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펀드 조성을 통한 2차 펀딩 클로징을 준비 중이다. 

문경록 칸서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장은 “그간 쌓아온 국내 민간임대주택 투자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멀티패밀리 자산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국내외 임대주택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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