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7조7,442억원, 영업이익 3조4,30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LG전자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6% 올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연결 매출액은 22조7,775억원, 영업이익은 1,46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액은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3% 감소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가전구독이나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사업방식의 변화가 주력 사업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성장 지속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과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고 건전화 차원의 일회성 비용 등의 발생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기반한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품질과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정비 효율화를 통한 건전화 수익구조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생활가전의 경우 2년 연속으로 매출액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프리미엄 리더십 바탕 AI 가전 및 볼륨존 라인업 확대,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춘 구독과 D2C 등 사업 방식 다변화가 실적에 기여 중이다. B2B에 해당하는 HVAC(냉난방공조), 발트인, 부품솔루션 등도 성장을 지속 중이다. 올해는 구독 사업의 영역을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태국과 인도 등으로 확대한다. HVAC 사업은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한다.
TV 사업에 대해서는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 수요가 점진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은 TV, 스마트 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올해부터는 올레드와 프리미엄 LCD 라인업 QNED의 ‘듀얼 트랙’ 전략에 더해 해외 시장의 지역별 수요에 맞춰 볼륨존 공략을 강화하고 광고와 콘텐츠 사업 모수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여기에 IT, ID 등 스크린 제품 기반 사업은 올해부터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사업본부에서 통합 운영한다.
전장 사업은 2년 연속 연 매출액 10조원을 넘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텔레메틱스, AVN, 디스플레이 등)에서 시장 지위를 다지며 성장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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