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진옥동 신한 회장, 홍콩 IR서 나란히 밸류업 의지 확인
2024-11-15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돼 2028년 3월까지 3년 더 지휘봉을 잡게됐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에서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해 12월 23일 함 회장과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으며 이날 함 회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와 평가방식을 다양화하며 내부 3명, 외부 2명 등 모두 다섯 명의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한 바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과 함께 외부 후보 2명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이후 평가 방법이나 시기가 외부 후보들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외부 후보만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한 바 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한 △기업가정신 △비전과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과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와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발표(PT)를 바탕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회추위는 이같은 심층면접을 거쳐 함영주 현 회장을 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그룹 CEO로서 효율적 경영 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위험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상생 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해 탁월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며 “금융환경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끌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상고 출신 은행원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함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고졸 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면서 전국 영업실적 1위를 달성한 ‘영업통’으로도 유명하다.
함 회장은 영업 성과와 친화력, 두터운 신망 등을 인정받아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으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거쳐 2022년부터는 3년간 하나금융 회장으로 조직을 이끌었다.
함 회장은 2022년, 2023년 2년 연속 리딩뱅크를 수성했고,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해외여행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함 회장은 초대 통합은행장, 지주 부회장, 회장 등을 지내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함 회장의 연임 임기는 2028년 3월까지 3년이다. 함 회장은 연임하더라도 만 70세 이후 첫 주총이 개최될 2027년 3월까지 2년만 재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이사 재임 중 만 70세가 돼도 주어진 임기는 마칠 수 있게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하면서 함 회장이 3년을 채울 수 있게 됐다.
함 회장 연임은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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