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홈플러스 사태로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 핵심 당사자인 MBK에 대한 검사를 착수하겠다”며 “홈플러스 신용등급 사전 인지 시점, 회생신청 계획 시기, 전단채 발행 판매 과정에서의 부정거래, 상환전환우선주식(RCPS) 양도 과정에서의 국민연금 이익침해 여부 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공정거래의 조사 역량에 집중하는 통상 시스템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닌 증권 담당 부원장 산하에 별도의 TF를 꾸릴 것”이라며 “실태 점검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금감원의 역량을 총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회생 절차 진행 경과 및 민원 동향 등을 고려해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한 점검 시기와 강도는 조절할 수 있다”며 “MBK 측은 진정성이 있다면 그 선의를 신뢰할 수 있도록 검사 및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이 특정 사안과 관련해 사모펀드 검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기업회생신청 절차 신청을 계획하고도 투자자에게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을 발행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는 사기 범죄가 될 수 있다.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 CP‧단기사채‧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 등 단기채권 판매잔액은 총 5천949억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과 관련해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을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ABSTB 발행을 단독으로 주관했다. CP, 전자단기사채 등도 발행을 주관하고, 투자자와 다른 증권사에 이를 판매했다.
지난달 25일에도 홈플러스가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ABSTB가 발행됐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된 뒤 이달 4일 자정쯤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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