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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알짜 자회사 이니텍, 특정 세력에게 경영권 넘어가나?...31일 주총서 결정

이니텍, 1000억 현금 보유 불구 인수 가격 841억 원 논란
3월 31일 주총서 경영권 넘어가나? 초미의 관심사
이현정 기자 2025-03-31 09:29:27
이니텍 서울 구로동 본사. 홈페이지

KT의 알짜 자회사인 이니텍이 3월 31일 주총에서 특정세력이 경영권을 장악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니텍은 현재 자본금98.9억 원에 1,012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보유 부동산 가치가 300억 원에 달하는데도 매물 가격이 841억 원에 불과해 M&A 표적이 돼왔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선제적 대응보다 후행적 감사에 치중하고 현재 진행중인 M&A 사례에 개입할 여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이니텍의 인수자로 H씨가 유력하다.

H씨는 소유한 계열사 L사에서 200억 원을 동원하고 또 다른 계열사 J사에서 100억 원을 조달한다.

여기에 S사의 전 대주주인 K씨가 8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부족한 자금은 주식 담보로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재무적 투자자로 로이투자파트너스와 사이몬제이앤컴퍼니가 가세했다.

실제 이들이 이니텍 인수 자금 841억 원을 제때 납입하면 이니텍은 31일 오후 2시 서울 포포인츠바이쉐라톤 서울 구로호텔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H씨가 인수하게된다.

앞서 H씨는 지인들과 손잡고 사외이사에 L씨, O씨, C씨, 감사에 K씨 이렇게 4명의 이사회 재편을 통해 실질적 경영권 장악 채비를 마쳤다.

H씨는 CB의 맹점을 이용해 상장사를 인수한 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이니텍의 경영권을 장악할 예정이다.

통상 정상기업이 자본 이득만을 노린 핫머니에 인수되면 끌어쓴 자금과 이자 등을 갚기위해 회사 자금에 손을 대고 2~3년 후 껍데기 회사로 전락하게 된다.

이에 앞서 주가를 띄우고 이사회 장악, 인수 회사의 자회사를 세워 자금을 빼고 배임 횡령 후 도피하거나 로비를 하는 사이 해당 기업은 영업과 주가는 무너지고 보유 현금은 동나게된다. 
이니텍 CI. 홈페이지

이니텍은 관계자는 30일 금융감독원에 특정세력이 이니텍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민원을 제출했다. 이 관계자는 인증서 발급과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IT기업으로 핫머니측에 인수되면 국가 안보에 위협을 초래하고 정보 주권을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황선형 이니텍 지회장은 3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인 계약 변경과 비정상적인 매수 과정, KT는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KT는 자금 출처, 경영계획, 경영 의지가 확인되지 않는 불명확한 투기 자본에 대한 지분 매각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또 이니텍 고위 관계자는 내부 감사를 통해 자금의 출처 등 투기 자본의 진위 여부를 가리고 나아가 금감원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피인수 회사 경영진들은 주주 가치를 보호하기위해 불법 시도에 대처해야 하는데 모기업인 KT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자금의 출처와 대주주의 자격과 윤리성 등 반드시 필요한 선제적 검증을 하지 못하는 사이 알짜 보안 강자인 이니텍이 주주총회를 맞이했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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