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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현장 안전관리 강화 고삐죈다

현대산업개발, 2022년 시공혁신단 출범 구조자문 활동
BS한양, 22곳 협력업체와 ‘상생 안전보건 협의체’ 구성
반도건설, 수도권 33곳 협력사와 안전 경영 체계 구축
동부건설, 전국 모든 현장서 실전형 안전훈련
권태욱 기자 2025-04-08 17:27:46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이 8일 보문센트럴아이파크 현장에서 도심지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조자문 활동을 벌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건설사들이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현장에서의 안전사고가 이어지자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은 이날 서울 성북구 보문센트럴아이파크 현장에서 구조자문 활동을 벌였다.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은 2022년 안전·품질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해 전문가들을 모아 출범한 조직이다. 이번 구조자문 활동에는 박홍근 시공혁신단장과 현장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전점검 회의와 현장 안전교육, 현장 순회, 현장 자문을 펼쳤다. 

보문센트럴아이파크가 도심지에서 이뤄지는 공사인 만큼, 현장 여건이 반영된 설계 도서의 구조 검토 확인과 시공 일치성 여부, 시공 순서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BS한양은 협력사와 함께 안전한 건설 현장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에 나섰다. 

BS한양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BS한양타워에서 22곳 협력사의 최고안전책임자(CSO) 및 안전담당 임원과 함께 ‘상생 안전보건 협의체’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에 출범한 협의체는 매달 자체 안전교육과 현장 점검을 하고, 분기별 회의에서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개선사항을 논의한다. 

BS한양은 협력사의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에도 나선다. 전문 컨설팅을 통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돕고, 우수 안전활동 협력사에는 포상해 종합평가에 반영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운용한다. 

기존의 본사 주도형 안전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협력사의 CSO와 안전담당 임원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을 제안하는 등 협력사의 참여를 크게 늘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BS한양과 협력업체 CSO들이 ‘상생 안전보건 협의체’를 출범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S한양

BS한양 관계자는 “협력사와 BS한양이 한 팀으로서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의체 활동을 통해 상생을 강화할 것”이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안전 문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BS한양은 이와함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안전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추락사고가 발생할 경우 센서가 자동으로 에어백을 팽창시켜 머리와 목 부위를 보호해주는 ‘스마트에어백’과 ‘응급상황 알림 벨’을 전 현장에 의무화했다. 

하반기부터는 작업자의 쓰러짐, 보호구 미착용 등 이상행동을 실시간 감지하는 ‘인공지능 CCTV’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반도건설은 수도권역 협력사 대표 이사진과 함께 안전 경영 공감대 형성을 위한 2025년 협력사 안전보건 간담회를 열었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와 수도권역 소재의 33곳 주요 협력사 대표이사 및 임원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반도건설의 안전보건 정책 방향성을 공유하고,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협력사 안전 보건 체계 구축 방안 교육 등이 이뤄졌다. 

반도건설은 매년 시공 현장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기술혁신, 품질향상, 안전관리, CS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선보인 우수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건설 현장 안전은 본사만의 노력이 아닌 협력사와의 상생과 공감을 바탕으로 실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안전 경영 체계 구축 지원을 지속해 품질과 안전 강화에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25일까지 전국의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보건 비상사태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자체 매뉴얼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 체계와 조치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훈련은 다양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동부건설은 현장별 사고 유형을 세분화해 약 20여 개의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이에 따른 세부 행동 지침을 마련해 실질적인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작업 중지, 근로자 대피, 위험요인 제거 등 현장 초기 대응 조치 △중대재해 발생때 긴급 구호 및 보고 체계 △추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후속 대응 등 단계별 행동 매뉴얼을 통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안전보건 대응 역량을 실제 훈련을 통해 점검하고 강화함으로써,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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