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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CXL 2.0 기반 DDR5 고객 인증

96GB 제품 고객 인증 완료…서버 시스템 적용 시 비용 절감 가능
하재인 기자 2025-04-23 17:37:33
SK하이닉스의 CMM-DDR5.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CXL 2.0 기반 D램 솔루션인 CMM-DDR5 96GB(기가바이트) 제품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CXL은 컴퓨팅 시스템 내 CPU, GPU, 메모리 등을 연결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PCle 인터페이스에 기반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풀링 기능을 보유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서버 시스템에 CMM-DDR5 96GB 제품을 적용하면 기존 DDR5 모듈 대비 용량이 50% 늘어난다. 제품 자체의 대역폭도 30% 확장돼 초당 36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고객이 투입하는 총소유비용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128GB 제품도 다른 고객과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10나노급 5세대 미세 공정을 적용한 32Gb(기가비트) DDR5 D램을 탑재해 전성비가 높다. 전성비는 일정 전력 단위당 처리할 수 있는 초당 데이터 용량을 계산한 지표를 의미한다.

이에 더해 SK하이닉스는 CXL 생태계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자체 개발한 HMSDK를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에 탑재해 CXL이 적용된 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했다.

HMSDK는 SK하이닉스 고유의 이종 메모리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다. D램 모듈과 CMM-DDR5 간 효율적인 교차 배열을 통해 대역폭을 넓히고 데이터 사용 빈도에 따라 적합한 메모리 장치로 데이터릴 재배치해 시스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차세대상품기획 담당 강욱성 부사장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확장에 한계가 있는 기존 시스템을 극복하는 옵티멀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응용 요구에 부합하면서도 메모리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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