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명의 도용 나올까' 금융권 해킹 초비상‥"SKT 인증 중단, 안면 인식 강화"

이현정 기자 2025-04-29 09:40:14
NH농협생명 고객 안내문. 홈페이지

28일 NH농협생명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

이처럼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금융권으로 일파만파 확대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초긴장 상태로 들어갔다.

금융거래를 하는 SKT고객들의 경우 누군가 복제한 유심으로 금융 인증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과 보험, 증권사들은 SK텔레콤 인증을 중단하거나, 인증 절차를 강화하면서 2차 피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비한 '비상대응 TF'를 꾸리고 28일 오후 5시부터 SKT 고객에 한해 인증서 발급 시 얼굴인증 프로세스를 추가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신분증 상의 얼굴과 휴대전화 안면 인증을 통해서 본인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29일부터 진행하는 등 안면 인식 등 본인 인증 절차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고객이 다른 휴대폰 기기로 전자금융을 이용할 시 안면 인식을 거쳐 '우리WON인증서'를 재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휴대폰 기기 변경 및 SKT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거래 이상 탐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29일부터는 비대면 계좌 개설시 SKT 이용자에 대해 안면인식 등 추가 인증 절차 또한 도입한다.

농협은행은 유심 사기 의심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NH농협생명은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SK텔레콤과 SK알뜰폰의 휴대전화 본인인증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제한했고 28일 오후 6시부터 SK텔레콤을 통한 인증을 중단했다

로그인을 통해 계약 정보들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2차 피해를 막기위해 사전 조치를 취한 것이다.
KB캐피탈 고객 안내문. 홈페이지

KB캐피탈도 기존의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로그인이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공지했고 한화생명과 삼성생명도 SK텔레콤 이용 고객에게 본인인증 방식을 변경할 것을 안내했다.

금융권의 본인 인증 방식이 SK텔레콤의 SMS 문자라면, 카카오페이나 PASS, OTP 등 앱을 기반으로 한 기타 인증수단으로 변경하라는 것이다.

삼성, 국민, 롯데 등 대부분의 신용카드사들도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한 안내문을 게시했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등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다른 휴대전화에서 로그인 할 수 없도록 본인이 계정을 잠글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향후 2~3년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 영향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서 시행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