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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컨베이어 벨트에 몸 끼어 50대 근로자 사망

하재인 기자 2025-05-19 20:35:04
사고가 발생한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 내 기계. 연합뉴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사망과 부상 등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또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새벽 3시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어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 당시 A 씨의 두개골이 손상돼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는 빵을 식히는 컨베이어 벨트가 잘 돌아가도록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일어났다.

경찰은 몸을 깊숙이 넣어 윤활 작업을 해야 할 때도 있다는 근로자의 진술에 따라, 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후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고 SPC삼립은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유족에게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SPC계열 제빵공장의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에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계에 몸이 끼어 목숨을 잃었고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던 곳이다.

2023년 8월에도 SPC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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