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28일,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 클린테크 스타트업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파도)’을 독립법인으로 배출한다고 밝혔다.
파도는 LG NOVA 내 신사업 인큐베이션 조직에서 출발한 독립법인이다. 지난해 5월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라임포커스 헬스’에 이어 LG NOVA가 배출한 두 번째 스핀아웃 사례다.
파도의 솔루션은 AI와 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전력 부하와 비용을 예측한다. 이는 에너지 인프라 측면에서 분산 전력망과 스마트그리드 등의 서비스 구축에 활용된다.
앞서 파도는 글로벌 에너지 테크기업 ‘마라’와 협력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다. 양사는 10만 대 이상 서버를 갖춘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실시간 변화하는 전력 수요에 따른 에너지 공급과 부하 관리를 최적화하는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외부 전력망의 불안정성을 보완할 수 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통해 피크 부하 시간대에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전력 사용을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부사장은 “에너지 산업이 기술 중심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가운데 LG NOVA는 그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우리만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NOVA는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된 조직이다. 미래 영역에서의 신사업 육성 및 신규 사업모델 발굴이 목적이다. 헬스테크, 클린테크, AI, 모빌리티 등 영역에서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해 혁신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자, 기업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이노베이션 페스티벌’과 신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 기회를 탐색하는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과 정부 조직 등을 포함하는 파트너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산업 및 민관 간 협력 시스템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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