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가계대출 벌써 2조원 늘어…불붙은 ‘영끌’
2025-06-15
증권사들이 상장기업들의 실적과 성장성을 기준으로 상반된 평가를 하고 있다. 식품업종 가운데 크라운제과와 바이오 관련주인 에이프릴 바이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배터리 업종의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보수적 전망이 나왔다.

크라운제과, 주식 저평가로 투자매력 높아
NH투자증권은 9일 크라운제과에 대해 올해 PER 추정치가 6.1배로 음식료 기업 중 가장 저평가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실적 부진이 점차 해소되며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 강조했다. 다만 별도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제품을 영업이익률이 높은 스낵 라인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기존 IP인 죠리퐁, 콘칩, 신짱을 활용한 신규 스낵 제품 기획을 병행할 것”이라며 “성장성과 매출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백 연구원은 “밀가루, 유지 등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코코아 가격 상승세 완화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신공장 기반 스낵 확대 시점과 맞물려 수익성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에이프릴바이오, 임상 모멘텀에 주가 기대감↑
DS투자증권은 9일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해 주요 파이프라인이 모두 개발 순항 중이며 연내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현재주가 대비 96%의 상승 여력을 전망하면서 목표 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APB-R3이 Phase2에 진입하며 약 21.7억 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해 현금 여력을 확보했으며, APB-A1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Phase 1b는 올해 3분기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APB-A1이 제 3자 기술 이전을 통해 희귀질환을 넘어 거대질환 치료제로의 진입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에이프릴바이오의 25년 매출액을 350억원, 영업이익을 250억 원으로 전망하며 PER을 13.1배, PBR은 3.2배로 예상했다.

삼성SDI, 시장 불확실성과 매출하락으로 목표가 12% 하향
iM증권은 9일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12% 하락한 2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작 수요 회복세로 주력 고객사인 BMW의 배터리 재고 축정 수요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기대보다 출하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상호관세 영향까지 덮쳐 2분기 출하 용량이 1GWh(기가와트시)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제한적일 것”이라며 삼성 SDI의 2025년 매출액을 전년대비 –13%하락한 15조1000억원으로, 영업적자는 7,070억원으로 전자를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시장 불확실성 부담, 목표가 11% 하락
iM증권은 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유럽향 출하가 크게 감소하고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11% 감소한 4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3,4년간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국내 배터리 셀 업체 점유율은 중국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뚜렷한 하락세를 그리는 중”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점유율은 약 20%로, 지난 21년 3분기 50%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 폭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또 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영업이익에서 90% 비중을 차지는 북미는 상호관세 정책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 수익성 악화 우려 등 불확실성도 커졌다”며 중장기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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