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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삼성전기, 성장성 불구 저평가”···AI 수혜 볼 듯

- MLCC 가동률 88% 돌파, 3분기엔 90% 넘을 것
- 25년 영업이익 전년대비 16.5% 증가
- 20년 내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투자 매력 높아
장주영 2025-06-11 17:56:24
SK증권은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높은 환율 민감도와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목표 주가 18만7000원을 유지하고 현재 주가 대비 44.1%의 상승여력을 가졌다고 전망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원/달러 10원 변동 시 월 영업이익이 약 10~15억 원 증감할 정도로 환율에 민감하나 본업이 견조하다”며 “AI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부품인 ‘MLCC’ 가동률이 지난 1주기 85%를 넘어 88%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PC, 모바일 제품군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AI 서버 및 전장용 수요가 보완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2%, 가격은 1%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MLCC와 자율주행 카메라의 매출은 25년 1.6조원, 26년 1.8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와 삼성전기 MLCC 제품. 삼성전기

또 박 연구원은 실리콘캐패시터, 유리기판 등 자율주행 관련 신사업들의 성장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실리콘캐패시터는 이미 밸류체인을 구축해 올해부터 상용화 될 계획이고, 유리기판은 반도체 모듈의 발열관리 측면에서 성장성이 존재한다”며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만 초소형, 고용량, 고전압, 고신뢰성 제품에서 기술적 우위를 유지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관세 전쟁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도 “삼성전기는 IT 하드웨어 기업들 중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주”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전방 산업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MLCC, 카메라, 기판 등 AI 관련 부품의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90%를 상회하는 높은 가동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삼성전기 연도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예상 추이 

이에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5년 예상 매출액을 전년대비 6% 상승한 10조 9726억 원,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16.5%나 증가한 8563억 원으로 예측했다.

이어25년 예상 PER은 17배, PBR은 1.1배를 제시하며 “현재 주가는 20년 내 최저 수준의 PBR이며 AI와 신규 산업분야의 구조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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