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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5대그룹 총수, '경제 위기 극복' 한 뜻 모아

李 대통령,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 간담회 가져
이재용 회장 "국내 투자와 고용 차질 없이 이행할 것"
최태원 회장 "APEC에 1700여개 해외기업 유치 노력"
조시현 2025-06-13 17:29:10
이재명 대통령과 6경제단체·기업인들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들은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민관이 협력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재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경제 성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재계와의 소통 자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표방하시는 실용적 시장주의라는 국정 철학은 저희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 회장은 “이번 경제 위기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30년 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투자를 늘리고 있고, 정통 산업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이 공정 경제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 “저희 삼성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청소년 교육과 청년들의 사회 적응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마지막 발언으로 “한 가지 부연하면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취임 초기 바쁜 와중에도 경제계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기업인에 보여주신 관심에 경제계도 상당히 기대가 크다”고 인사말 했다.

최 회장은 “오늘 자리가 민관이 긴밀히 공조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대통령과 새 정부에서도 통상·산업 정책을 조율하는 데 고민이 많으실 걸로 사료가 된다”며 “기업들도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오는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대해 “1700개의 해외 기업을 유치하려고 한다”며 “민관이 ‘원보이스’로 협력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께서 미국, 중국, 일본 정상과의 통화에서 APEC 회의 참석을 요청하신 만큼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의 성공을 위해 주요한 ‘빅샷’ 기업인들을 초청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초청 및 행사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제계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정상회의의 성공과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다음 차례 발언자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지목하자 구 회장은 “비공개로”라며 비공개 회의를 요청해,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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