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조5천억원 규모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수주
2025-05-26

현대건설은 노후 단지의 시설과 외관 등을 주민 이주 없이 고쳐 주거 가치를 향상하는 ‘주거환경 개선 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위해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신사업 협약식(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는 준공 18년 차 대단지다. 주차장 누수, 노후 설비, 커뮤니티 공간 부족 등 노후 단지 공통의 개선 사항을 갖고 있다.
현실적으로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이 어려운 단지의 공용부(커뮤니티, 외벽, 조경 등)와 가구 내부 인테리어 등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재건축 연한과 안전진단 통과 요건, 용적률 제한 등 각종 규제와 높은 분담금 등으로 기존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단지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먼저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화재 방지 설비와 스마트 출입 제어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다.
개별 가구 내부에는 층간소음 저감 구조, 고성능 창호, 에너지 절감 설비를 포함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다.
사업 진행 절차가 간소하고 안정적인 점도 강점이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기존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주택법’을 적용받아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신사업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가 사업을 시행하며 현대건설이 설계와 행정,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주민의 이주가 필요 없을 뿐 아니라 공사 기간이 6개월∼1년 미만으로 재건축이나 증축 리모델링에 비해 훨씬 짧은 점이 장점이다.
특히 기존 건축물 철거를 최소화해 재건축 대비 건축폐기물 발생이 적고, 이주 없이 공사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민의 만족도 향상뿐 아니라 지역 단지 전반의 가치 상승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후 아파트의 한계를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품격과 시장 경쟁력까지 높이는 새로운 주거 설루션으로, 앞으로도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차별화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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