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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하 주차장 길안내 시스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색약·외국인 등 이해 쉬운 유니버설 디자인
권태욱 기자 2025-07-04 16:43:14
현대건설이 개발한 유니버설 디자인 웨이파인딩 시스템을 지하주차장에 적용하기 전(왼쪽)과 후를 비교한 이미지.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하주차장 웨이파인딩(Wayfinding) 시스템 ‘히어 앤 썸웨어(Here & Somewhere)’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 위너(Winner)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히어 앤 썸웨어’는 힐스테이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 적용되며 성별·연령·국적·장애 유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쉽고 명확하게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니버설 디자인이 특징이다. 

색약자를 고려한 명도 중심 컬러 시스템, 노약자와 저시력자를 위한 고가독성 서체, 어린이나 외국인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픽토그램 기반의 안내 체계를 갖췄다. 기존 지하주차장의 안전사고 예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벨·소화전 등 안전 요소까지 색상으로 명확히 구분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디자인 개발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발한 서체를 적용하고, 색채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KC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4차’,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등에 이 디자인을 시범 적용한 후 힐스테이트 단지 전체에 확대하기로 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이며 수상 등급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위너’, ‘아너러블 멘션’의 세 가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색약자, 외국인, 노약자 등 다양한 입주민을 고려한 세심한 디자인을 통해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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