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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체감온도 35도 이틀 연속 땐 야외 작업 전면중단”

체감온도 기반 건설현장 폭염관리 대책 시행
권태욱 기자 2025-07-09 16:14:41
LH가 건설현장에 설치한 체감온도 측정기.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폭염 대비 건설 현장 근로자 안전을 위한 ‘체감온도 기반 건설 현장 폭염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하루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이어질 경우 외부 작업을 전면 중단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LH는 건설 현장 작업 장소에 체감온도 측정기 비치(혹은 관리자 직접 측정)를 의무화하고, 2시간마다 측정토록 한 뒤 측정 결과를 전광판, 카톡 등에 실시간 전파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더위쉼터 설치가 어려운 소규모 현장이나 공사 초기 현장 등에는 이동식 버스 쉼터를 지원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고려해 외국어가 포함된 온열질환 지침·예방 가이드도 배포한다. 

또 온열질환 이력이 있는 근로자나 고령자, 외국인 등 고위험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건강 상태 점검을 시행하는 등 응급상황에 대비한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한다. 

LH는 건설 근로자를 위한 안전보건센터도 마련하기로 했다. 안전보건센터는 검진, 응급치료 및 복지 기능을 겸비한 곳으로, 연내 경기 남양주왕숙 지구 내 최초 건립된 뒤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온열질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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