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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관세 발효에도 애플 호재에 3,220대 회복

기관 순매수…‘7만전자’ 마감·애플부품주 상승
이현정 기자 2025-08-07 17:59:01
국내 주식 시장.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일인 7일 애플 호재에 상승하면서 3,2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 상승한 3,227.68에 거래를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 3,200대를 넘은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9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965억원, 17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533억원 ‘사자’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이 미국에 1천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에 급등한 가운데 애플 관련 종목 중심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1시 1분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됐지만 우려가 선반영된 만큼 증시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2.47%)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종가 기준 5거래일 만에 7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1.35%)도 26만원대로 올라섰다. 애플 급등에 따라 비에이치(1.8%), LG이노텍(0.57%) 등 국내 애플 관련 부품주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9%), 셀트리온(-3.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 두산에너빌리티(-1.3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 상승한 805.81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1천900억원, 4조7천78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7조6천800억원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하락한 1,381.2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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