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환승역 사고 책임 떠넘기기 차단
2025-07-14

서울교통공사는 공사로 접수되는 다른 기관의 지하철 이용 불편 민원이 해당 관할 기관으로 자동 전달되는 ‘실시간 민원 자동이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수도권 지하철은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5곳 기관이 796곳 역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이용객이 민원 제기할 경우 관할 기관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타 기관 소관 민원은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이첩해야 해 처리기간이 지연됐다.
지난해 접수된 전체 민원 1만2천673건 중 11%(1천390건)가 공사 관할이 아닌 타 기관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자동이첩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다.
‘실시간 민원 자동 이첩 시스템’은 민원 접수때 ‘출발역’, ‘도착역’ 또는 ‘이용역’이 타 기관 관할이면 안내문이 표시되며, 확인 버튼을 누르면 해당 기관의 고객의소리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민원 시스템이 구축된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공사로 접수된 623건 중 398건(63.9%)이 자동 이첩됐으며, 이에 따라 1건당 평균 10분이 소요되던 수작업 이첩 시간이 3천980분 절감돼, 하루 평균 44분의 업무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관할 기관을 확인하는 불편을 줄이고 민원 처리 속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