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코스피 미국 물가 우려 완화에 3,220선 회복

외인 현·선물 ‘사자’…반도체·조선·디스플레이주↑
이현정 기자 2025-08-13 18:14:35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3일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물가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으로 4거래일 만에 반등해 3,2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 상승한 3,224.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천35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천604억원, 80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지난 8일 이후 나흘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 수준에 머물러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돼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SK하이닉스(3.35%), 삼성전자(1.13%)가 상승했다. 베트남과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HD현대(0.91%), HD한국조선해양(6.60%), HD현대중공업(2.52%), HD현대미포(2.15%) 등 조선주들이 상승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경쟁 업체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는 소식에 LG디스플레이(22.49%), 비에이치(15.8%) 등 디스플레이주들도 급등했다. 

반면 정부 세제 개편안 관련 불확실성 여파로 신한지주(-0.86%), 하나금융지주(-0.12%) 등 일부 금융주가 내렸고, 달바글로벌(-4.59%), 한국콜마(-1.63%), 코스맥스(-2.4%) 등 화장품주들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86% 상승한 814.1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3천390억원, 5조7천37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6조3천740억원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하락한 1,381.7원이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강남의 풍속도 

강남의 풍속도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 그 사람은 모를꺼야 모르실 거야, 비에 젖어 슬픔에 젖어 눈물에 젖어, 하염없이 걷고 있네 밤비 내리는
의료 개혁과 지대추구

의료 개혁과 지대추구

“왜 의대 정원 문제는 매번 이렇게 시끄러울까?”경제학자라면 아마 이렇게 답할 것이다. “그건 지대추구행위(rent-seeking) 때문이야.”최
비 갠 날의 오후, 서울

비 갠 날의 오후, 서울

며칠 사이 서울에도 큰비가 내렸다. 옛 같으면 큰비가 내리면 중랑천이 범람해 성수동과 상계동이 물에 잠기고, 곳곳이 물속에 첨벙이는 모습이 보일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