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건설, 협력사 안전·상생까지 챙긴다
2025-09-01

현대건설이 해상풍력사업 강화에 적극 나섰다.
국내 최초의 해상 풍력 발전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 풍력 실증단지’와 국내 최대 규모 ‘제주 한림 해상 풍력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해상 풍력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공 실적을 축적해왔다.
올해 초에는 제주도 한림에 5.56MW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해 국내 최대이자 최초로 100MW급 해상풍력발전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건설 주요 공정은 물론 사업 발굴, 지분 투자, 금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까지 프로젝트의 전반에 참여해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조선분야 전문기업인 한화오션과 손을 잡고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빌딩에서 ‘해상 풍력 사업 전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선해양 전문기업인 한화오션과 해상 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가 추진 중인 자체사업은 물론 입찰사업에까지 시공 및 지분 공동 참여를 추진한다.
한화오션의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을 공동 활용해 해상 풍력 단지 건설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선박 설계·건조 능력과 다수의 해양 플랜트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 풍력 발전 사업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 풍력 시장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경남 통영 욕지좌사리 등 3개 사업, 한화오션은 전남 신안우이 등 4개 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한우 현대건설 사장은 양사가 보유한 해상 풍력사업의 시너지만으로도 서남해 지역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힘을 합친 만큼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양사 모두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해상풍력 외에도 태양광, 수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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